남평~송현리간 가로수 고사목 수두룩

국가지원 지방도 관리 엉망으로 죽거나 베어놓고 방치

  • 입력 2017.08.14 13:07
  • 수정 2017.08.14 13:08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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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지원 지방도인 남평~송현리간(10.5㎞)도로에 식재한 가로수가 부실관리로 인해 고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이미 고사한 가로수를 베어내고도 보식도 하지 않고 개통한지 일년이 지났으나 이마저 그대로 방치해놓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남평에서 송현리간 지방도는 왕복 4차선 도로로써 2015년에 1차, 다음해에 2차에 걸쳐 부분 개통했다. 송현리에서 세지면 오봉리까지는 올해 말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총구간 22㎞를 개설하는 공사다.
 
현재 10.5㎞에 걸쳐 일명 먼나무를 식재했다. 이 수종은 남부수종으로 추위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주지역 평야지에서는 발육이 더디고 겨울철 동해로 인해 많이 고사될 수 있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내륙지역에 맞지 않은 수종을 식재 한 것도 잘못되었지만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주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 담당부서에서는 실태조사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주민 박 모 씨는 “도로 공사 시 조경수 식재가 차지하는 예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공한지가 2년이 지났는데도 방치하고 있다”며 도행정을 비난했다.

식재 한 후 하자보수 기간 안에 보식을 놓치면 시공사 부담이 아닌 지자체가 고비용을 들려 보식사업을 해야 한다. 구간을 살펴보면 고사되어 베어낸 곳도 많이 있으나 지금까지 보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시공사 봐주기 아니면 관리를 소홀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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