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의 회원들은 사흘동안 배추, 무우, 갓 등을 간하고, 씻어서 하루를 물빼고, 양념들을 다듬고, 손질하고, 준비하여 이날 김치를 버무리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김장봉사에는 나주소방서 남평119센터(센터장 김명순) 대원들이 600여 포기의 배추를 씻을 수 있도록 급수 협조를 해주어 연말을 맞는 지역사회에 화합과 나눔의 의미를 더해 주었다.
김기숙 회장은 “600여 포기의 배추와 양념을 씻고 준비하여 김장김치를 담그는 결코 쉽지않은 일에 개인의 일들을 팽개치고 사흘동안을 땀흘려 수고해 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회원들의 따뜻한 정성이 담긴 김치를 드시며 기뻐해 하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흐믓한 마음에 피로를 잊게된다”고 말했다.
남평농협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은 9년전부터 남평, 다도 관내의 폐농약병 수거 등 노력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과 설맞이 떡국 나누기 수익금 등으로 연말 독거노인 김장 나누기 행사, 지석천변 꽃길 가꾸기, 관내 어르신 초청 떡국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등의 모범을 보여 와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