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를 위한 투표참여

  • 입력 2020.03.25 16:47
  • 수정 2020.03.25 16:4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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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선거는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함에 있어 능력이나 자질, 민의에 충실한지 여부, 실현가능한 공약인지 여부를 고려함이 없이 ‘내 지역 출신이니까, 나와 같은 학교 출신이니까, 나와 같은 소속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역주민의 의사와는 다른 결정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지역 주민의 복리와는 동떨어진 정책결정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의정치의 구현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의 발전적․ 건설적 미래가 펼쳐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틀이 되는 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저해하는 음성적인 방법에 의한 불법․탈법선거운동을 자행하는 일부 후보자들의 행태는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그러면 깨끗하고 바른 선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유권자는 혈연, 지연, 학연 등의 연고주의에 따른 선택 보다는 개인의 능력, 사회에 대한 봉사자세, 그 사람이 제시하는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권자는 불법 선거에 대한 충실한 감시자가 되어 위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신고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둘째, 후보자는 다른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보다는 공직 선거법을 준수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선거로 공정한 경쟁을 하여야 한다.

셋째, 시민단체는 후보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공약에 대해 전문가적인 입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보다 쉽게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권자로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고,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에서 국가의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길은 후보자 혹은 정당의 선택의 기준에 달려있다. 사익에 의한 후보자 선택보다는 후보자나 정당의 정견이나 정책 중심으로 후보자를 선택한다면 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오는 4. 15 국회의원선거는 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확고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각자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표를 신중하게 행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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