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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광주를 시로 기억하다

기사승인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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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안남초, 41주년 맞아 자작시 전시회 열어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맞아 전남의 노안남초등학교(교장 정정하) 6학년 학생 12명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배움의 결과를 시로 적어 교내 체육관 한 켠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6월 첫 주 일주일 간 전시하였다.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아직 모르는 후배 학생들도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5.18 기념재단에서 제공하는 포스터도 시와 함께 전시하였다.
학생들은 그동안 ‘5.18 민주화 운동 바로 알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회 시간뿐 아니라 국어, 미술 시간과 연계하여 5.18 민주화 운동의 원인과 전개 과정, 그 당시 광주 시민들의 참여 모습 등을 관련 사진 및 영화 관람, 체험 학습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온 마음으로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프로젝트의 첫 단추로 학생들은 5.18 민주화 운동 전후 역사적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나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 모습을 비주얼 씽킹 플로우 맵으로 나타내어 모둠별 발표를 하며 5.16 군사 정변 이전부터 오랜 독재로 고통스러워하던 시민들의 뜨거운 저항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5.18 민주화 운동과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가 발전하였음을 이해하였다.

또한 영화 ‘택시 운전사’ 관람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계엄군의 폭력에 맞서 싸웠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과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노안남초 6학년 학생들은 영화 ‘택시 운전사’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에게 다양한 상상의 질문을 작성하고, 이를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묻고 답하는 활동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에 관계 되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 공감의 마음을 바탕으로 시를 펼쳐 나갔다.

지난 5월 17일에는 오월지기 해설사와 동행하여 직접 (구)전남 도청 일대와 전일 빌딩, 5.18 민주화 운동 기록관을 직접 둘러보고 그 장소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들은 이러한 깊이 있는 배움의 경험을 바탕으로 5.18 민주화 운동 상황을 ‘바람에 나부끼는 붉은 깃발‘ ’무등산 진달래‘ ’시들어 버린 장미’ ‘비빔밥’ ‘어항에서 뛰어오르는 금붕어’ ‘꽉 막힌 도로’ ‘쩍쩍 갈라 메마른 땅’ ‘체스 판 위 게임’ ‘던져진 주사위’ ‘할아버지의 이야기’ ‘슬픔이 가득한 병원’ 등으로 빗대어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시로 적어 나갔다.

‘꽉 막힌 도로의 끝’이라는 시를 적은 6학년 윤민우 학생은 “5.18 당시 계엄군이 광주 주변을 모두 막고, 모든 정보를 막은 채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력을 저지른 모습을 보고 어찌나 답답했는지, 꽉 막힌 도로에 갇힌 것 같아서 이 시를 적게 되었다. 그런 무서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폭력 진압에 물러서지 않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요구하고 5.18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런 시민들의 노력을 뻥뚫린 도로를 향해 천천히 가는 차로 비유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6학년 박신예 학생은 ”사실 프로젝트 처음에는 5.18 민주화운동이 사회책에만 나오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영화로도 보고 직접 역사적 장소을 둘러 보고 나니 정말 생생하게 그 상황이 느껴지고, 지금 내가 여러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에 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나라에서 수십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 지금 미얀마에서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미얀마의 시민들도 우리처럼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지도한 최바라 교사는 “우리 고장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시민들의 오랜 노력으로 힘겹게 일구어진 것임을 학생들이 깊이 있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학생들과 함께 실천하였는데, 모든 과정에서 열심히 고민하고 성심껏 참여해준 우리 반 친구들이 고맙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공감과 연대의 마음으로 사회 공동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였다.

나주신문 najunewsn@hanmail.net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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